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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세상 같은 ‘모제(魔界)’는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에 위치해 있다. 창바이산(長白山)에서 몇 십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모제’에 흐르는 물은 창바이산 천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인 나이터우허(奶頭河)이다. 이곳이 ‘모제’라 불리는 이유는 첫 번째, 이곳에 온천이 많이 있기 때문인데 이를 증명하듯 창바이산 아래의 각 현, 향, 촌 도처에 온천이 있다. 두 번째, 이곳에 많은 발전소가 있기 때문인데 모제 근처에는 훙펑(紅豐), 진펑(金豐) 및 나이터우허 3개의 서로 다른 규모의 발전소가 세워져 있다. 이로 인해 이곳은 수원(水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얼음이 얼지 않는다. 매년 겨울이 되면, 특히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이 곳은 무송(霧凇)과 우빙(雨氷)이 출현하고 게다가 안개가 심해 마치 신선의 세계를 방불케 한다.

   

새벽녘 수면 위에 곧게 서있거나 또는 드러누워 있는 고목은 짙은 안개 속에 보일 듯 말 듯하고, 드러나는 갖가지의 형상들은 사람에게 경이롭고 환상적인 기이한 풍경을 선사한다. 날씨가 맑아 해라도 나오면 수면의 고목, 강가의 무송과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 그리고 희미하게 피어 오르는 안개가 어우러져 신기하고 환상적인 광경이 만들어진다. 강가에 서있다보면 마치 속세를 벗어나 시끄러운 곳이 아닌 신비한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하다.


   이곳의 기이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지역 사진 애호가들이다. 이후로는 전국 각지의 수많은 사진 마니아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진작가들의 발길까지 사로잡았다. 그리고 한 사진 애호가가 이곳을 ‘모제’라고 불렀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창바이산 기슭에 위치한 ‘모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이는 겨울이 되면 소담한 ‘모제’에 이곳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이 방방곳곳에서 모여든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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